죽겠네 정말.

1. 우선 정말 할게 많다. 근데 이넘들이 모두 숙제나 시험처럼 내가
시간투자하면 linear하게 결과가 나오는 것들이 아니라, 정말 내 시간
들이 모두 미친듯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름대로
이런 생활 오래해와서 어느정도 바쁜 일들이 있으면 언제 끝나고 어떻게
스케줄을 잡으면 잘 되겠지란 가늠도 요즘엔 잘 안된다. 현재 내 방은
엉망징창이고, 빨래도 안한지 2주된 것 같다. 다행히 이번학기 들어서
양말신기가 싫어서 양말 안신고 다녔더니, 2주동안 빨래 안해도 큰
타격이 없네. 속옷이 많은게 참 이럴 때 좋다.

2. 스트래스 만땅이다 정말. 내가 보통 몸이 안좋을 때 생기는 증상이
소화불량->두통심화->몸살의 단계를 거치며 몸이 안좋아지는데, 어제는
두통심화까지 갔다가 이러면 더 나빠질 것 같아서 집에가서 소화제랑
게보린 먹고 다시 학교왔다. 옛날엔 몰랐는데 확실히 나이가 드니깐
몸이 피곤할 때 바로바로 몸에서 신호가 온다. 건강을 챙겨야 할 때인가

3. 요즘 연구할 것은 너무 많은데, 이거 몸이 남아나질 않아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해야할까.

by iconoclast | 2008/10/14 03:27 | My Diary | 트랙백 | 덧글(1)

곧 생일임

뭐 생일날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케익을 산 것은 내가 아주 아주
어렸을 적 일이고, 고등학교 이후로 엄마가 아침에 미역국 끓여주는
것 말고는 생일이라고 정말 특별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대학교 때
친구관계에 소흘히 해서 그런지 생일날 축하한다는 애들도 아무도
없었고, 뭐 나도 그런 사회서 살아서 그런지 무덤덤하게 지내고
그랬지. 유일하게 내 생일 잔치상을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한테
받은 것은 회사다닐 적, 의례적으로 하는 직원챙기기 행사??

여튼, 이곳와서도 아무도 내 생일을 모르고, 내가 그걸 알릴 이유도
없고해서 그 동안 가만히 있었는데 올해는 생활히 좀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생일날 그 동안 내가 잘해왔다는 의미에서 나 스스로 좀 응원도
해주고 싶고, 보상도 필요할 것 같아서 선물을 하나 샀다. 삼성 yepp
p2라는 동영상+mp3 player인데, 정말 이쁘게 생겼고, 예전 mp3 player
는 거의 6년이 된거라 기능이 너무 후지고 그래서 별로여서 하나 사고
싶었는데 지금껏 미루다가 올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해서 하나 샀다.
아마존에서 어제 결제했는데 아마 내 생일날이나 생일날+-2일 정도
간격을 두고 배달이 올 것 같다.

생일날이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냥 기념하고 싶다.
교수님 홈페이지 보니깐 교수님 60생신날 유명한 제자들 다 모여서
세미나 열고, 생일축하 받으시더라. 나도 나중에 그랬으면 좋겠다.

by iconoclast | 2008/10/13 10:05 | My Diary | 트랙백 | 덧글(2)

일기.

맨날 맨날 치이고 사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동안 하나도 빠짐없이
deadline 놓치지 않고 해내는 것 보면 나름 스스로 대견하긴 하다. 지난
목요일날 수업 중간고사 끝나고 지금 잠시 헤이해진 것 같은데 어제 교수님
이 주말동안 빡시게 일하고 월요일날 간단한 프로포절 제출하라고 하시는데
아, 교수님은 나에게 쉴 틈을 안주시는 듯 하다. 어제 오랜만에 교회 누나인
혜진누나를 만나서 밥먹고 잠시 예배만 드리고 집에와서 좀 쉬다가 오피스에
왔었는데, 몸이 지쳐서 그런지 집중이 그만큼 잘 안되더라. 보통 금요일날은
보충 수업만 있었는데 어제는 SOS가서 운전면허증 신청하느라 기다리며
진을 빼고, 아침 교수님 수업 이후, 교수님과 30분 정도 이야기하느라 진을
빼고, 또다른 수업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느라 오후 5시까지 정신
없이 보낸 듯 하다. 여튼, 어제 넘 힘이 빠져서 결국 새벽 2시에 읽을 논문
프린트해온 후 잠시 크로거 들러서 먹을 것 사온 후, 침대서 논문 읽다가
잠이 든 것 같은데 아침 7시까지 불켜놓고 한 손엔 논문들고 잔 듯 하다.
결국 피곤에 못이겨 아침 11시까지 잔 것 같은데, 담 주에 있을 로드를
생각하니 좀 불안하긴 하다.

어제 혜진이 누나 만나면서 누나가 그런 말하더라. 이곳에 오래 있을
텐데 결혼은 어떻게 할 생각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냐는 둥,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글쎄, 이곳 온 이후로 뒤돌아보면 나를 좋아했던 사람도 몇명
있었던 것 같고, 나 또한 여자들 외모에 혹해서 몇번 설레였던 적은 있었
던 것 같다. 근데 생활이 생활이니 만큼, 내가 설레인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나한테 설레임을 느끼는 것은 별 개의 문제이고, 내가 설령 남이 나를 좋아
하는 것을 눈치챈다 하더라도, 내가 시간이 없어서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였던 것 같다. 결국 사람을 알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한국에서 여자를 만나고자 한다면, 거리상의 제한 때문에
사람을 알 수가 없고, 이곳에서 만나고자 한다면 바쁜 삶 덕택에 적어도
내 눈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모르겠다. 기도만 한다고 해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밖으로 나돌아
다니자니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데 그것 또한 불가능하고 나는 천생
파티에서 인연을 만나던가, 연애를 할 팔자는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소개를
한다던가 선을 봐서 결혼할 팔자인 것 같다.

예전에 어머니가 나한테 나는 연애남으로는 별로 점수를 많이 못받을 타입인데
남편감으론 최고라고 하셨는데, 물론 나 좋으라고 그런 말씀을 하셨고, 어머니니깐
당연히 아들이 최고로 보여서 그런 생각을 하시지만, 뭐, 나도 그 말씀 믿고 그냥
내 할 일 하면서 결혼할 때를 기다려야겠다. 나는 35살까지 여유가 있으니
결혼이라던가 인연에 대해서 서두를 이유가 없다. 그냥 살면서 좋은 사람만나면
그보다 바랄 것 없고, 나 스스로 좋은 사람을 못만난다 하더라도 내가 만약 잘되면
주변에서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쓸데없이 인연에 대해
조급함 느끼며 시간낭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언젠간 하나님께서
내가 준비가 될 때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시겠지.

여튼 이만 공부하자.

by iconoclast | 2008/10/12 03:08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UMICH RTCL BBQ



..
어제 토요일 내가 속한 UMICH real time computing lab에서
2008년 가을을 맞아 랩단위 대규모(?) 바베큐 파티를 근처 갤럽
파크에서 했다. 교수님도 오셨고, 랩 대부분의 사람이 참가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잠깐 교수님과 일 이야기도 했지만, 먹고 즐기면서 랩사람들과
같이 있었는데, 참 이런게 diversity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랩 구성원이 대부분 한국, 대만, 인도, 중국 그리고 미국이고,
랩에 총 4개의 연구 그룹이 있고 내가 속한 그룹은 교수님의
원래 분야인 real-time&embedded 쪽인데 참 요즘들어 어깨가
무겁다. 그리고 스트래스도 많고. 우리 교수님은 참 인자하신데
가끔 기대치가 너무 높으셔서 따라가기 버거울 때도 있다.
그냥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인데
교수님이 원하는 만큼 해야할텐데, 열심히 해야지.

어제 계속 있지는 못하고 잠시 시간내서 한시간 밥먹으러 갔다
왔는데, 그 중에 그룹 단체 사진과 몇몇 형,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by iconoclast | 2008/10/06 08:11 | My Diary | 트랙백 | 덧글(2)

일기

참 연구하는게 재밋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기도 하다. 간만에
생각난 아이디어가 교수님이 코멘트하시길 쉬운 문제란다.
뭐, 내가 교수님만큼 많이 생각하지 않았고, 공부를 게을리해서
그런 지적을 당한거라 받아들여야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부끄러운
제자가 아닌 정말 number 1인 제자가 되고 싶다.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해야지.

...

요즘은 사람이 그립다. 뭐 주변에 동생들도 많고 그렇긴 한데, 뭔가
사람 냄새가 안난다. 나 또한 그들이 보기엔 사람냄새가 안나는 존재겠지.
하긴, 요즘 내가 사는 것을 보니 사람답게 사는 거랑 거리가 멀긴 하다.
예전 교회 누나가 우연히 내 싸이월드에 적힌 '화려한 집념'이란 문구를
보고 싸~해졌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말은 사실 약간 내가 가진 종교신념과 배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독하게 집중하고 얻어내려하는 집념을 화려하다고
말하니, 참 자기당착에 빠진 말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하랴,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위 말처럼
지내야 하는 것을. 좀 더 화려하게 불타올라야 겠다.

by iconoclast | 2008/10/03 14:58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재원이 생일



..
할 일은 많은데 하기는 싫고 이게 무슨 부조화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주말 저녁부터 달려야지, 별 수 있나. 논문 읽는다고
한 며칠을 그대로 보냈는데 생각보다 효율이 별로 안오르네.

그건 그렇고 난 사실 애들에게 미안하지만, 애들 정확한 생일
날짜를 기억 못하겠더라. 내가 기억력은 좋은데, 이상하게
숫자랑 연관되는 것은 기억이 잘 안떠오른다. 바빠서 그런가?
생일도 곧 잘 잊어버리고, 사람들 핸드폰 번호도 기억을 못한다.
한국의 핸드폰 경우, 내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핸드폰은 엄마랑
친구 성철이 핸드폰 정도?? 성철이 핸드폰을 기억하는 것도
이놈이 핸드폰 번호를 쉽게 했기 때문. 누나가 최근에 핸드폰
번호를 바꿨다길래, 전화번호는 어디다 적어놨는데 기억을
못한다.

여튼, 재원이가 인제 5살인가? 참 간난아기 때부터 내가 봤는데
너무 많이 컸다. 곧 초등학교 들어가고 그럴텐데. 어렸을 적엔
몰랐는데 애가 조금씩 크는 모습을 보니깐, 이 녀석은 확실히
재혁이와는 다르게 누나를 너무 닮았네. 눈매하며 얼굴형하며,
자기 엄마를 너무 닮은 듯 하다. 여하튼, 얼마전에 바쁜 재원이랑
통화를 했는데, 애가 "삼촌 빨리와요~" 라고 한마디 하더라.
녀석아, 나도 빨랑 공부 마치고 한국에서 가족이랑 살고 싶다!
근데 공부 마치면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_-;;
항상, 건강하게 자라다오.

by iconoclast | 2008/09/29 04:12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바빴다.

1. 지난번 주말부터 정말 잠을 못자다가 어제서야 일차적으로
코스수업과 관련된 폭풍같은 일들이 지나갔다. 이번엔 사실
조금 버거워서 하드웨어 프로그래밍 숙제를 제대로 못하고
냈다.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일주일간 보질 않았는데 막판
에 잘못된 점을 찾아내서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근본
적으로 verilog를 잘못 이해한 것이 있어서 그런 실수를 한
듯 하다. 뭐 화가나긴 하지만 어쩌겠나? 이미 지나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지. system engineering을 하는 사람이고
한동안 이론을 해와서 그런지 digital flip flop level에서 보려
니깐 버벅된다.

2. 자동차 실기 시험이 이번주 토요일인데 은근히 긴장된다.
미리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어느 코스를 시험보는지 정보를
얻어야 할 것 같다. 타이어도 10월 초쯤에 갈아야 할 듯.
아직까지 차를 잘타고 다니는데 타이어 빼곤 문제가 없는
듯 하다.

3. 마찬가지로 오래된 친구에게 멜을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
10년만에 연락한 친구라 나를 기억못할까봐 극존칭을 써서
메일을 보냈는데, 그게 더 어색했었듯 싶다. 여튼 대학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내가 1학년 때가 벌써 10년 전이구나.

4. 오늘, 내일 이틀간 연구만 하자. 논문도 읽고. 그동안 숙제만
하다보니깐 읽어야할 논문들을 많이 읽지 못했다.

by iconoclast | 2008/09/25 09:32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주말 일기

1. 우선 숙제가 많다. 양이 많은 것도 있고 수학만 하던 내가
수학이 아닌 숙제를 하니 그게 좀 어렵다. 교수님 과목 숙제를
지금 하고 있는데 만만하게 봤더니 만만한게 아니다. 어제 은종이
누나랑 저녁먹고와서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어제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두통이 오더라. 오늘은 아침부터 하고 있으니 제발 오늘 안에 모든게
계획대로 끝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계속 교수님 연구한 발자취를
보게되는데 참 대단하신 듯 하다.

2. 옛날 대학교 때 친했던 친구 연락처를 구해서 메일을 보냈다.
어찌보면 'lost friend' 일 수 있는 친구인데 안 본지 10년이 된 것
같다. 주경이 전화 덕에 예전 생각이 더 많이 나고, 그러는 와중에
이 친구 안부가 궁금해서 용기내서 메일을 보냈는데,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안오네. 뭐 답장이 안오면 그냥 과거의 일을 과거로 묻어두고
살아가야하는 수 밖에. 여튼, 요즘 새삼스레 대학교 때 일들이 많이
생각난다.

3. 옛날에도 어머니랑 이야기를 몇번 했지만 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오랫동안 살아계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지금
우리 엄마는 자기 외손주들을 위해 맨날 누나집으로 출근하다시피 하고,
애기들을 보면 외할머니를 그렇게 따르고 그러는데, 나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 엄마 말에 의하면 외할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나를 참 이뻐하셨을거고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내가 외가 갈 적마다 공부 잘하는 나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텐데. 지금 재원이, 재혁이는 자기네가 누리는 그런
복을 알련가 모르겠다.

4. 확실히 결혼을 너무 빨리 하면 좋은 것도 있는데 나쁜 점이 많은 것
같아 보인다. 내가 요즘 누리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diversity다.
국적, 문화, 성, 나이 안가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고 그것을
즐기고 있는데 이번에 결혼한 애 보니깐 저녁 이후에는 자기 와이프랑
놀아주려고 계속 집에 있는 듯 하다. 뭐 장단점은 있는 것 같은데, 여튼
다양한 사람들 만나서 좋다.

5. 열심히 하자.

by iconoclast | 2008/09/22 04:57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일기

1. 바쁜 나날이다. 일정이 꽉찼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금요일날 오후
수업 끝나고 5시에 퇴근 겸 장한번 본 다음, 집에가서 가볍게 만두와
과일을 먹고 낮잠을 잔 다음 학교에 다시 왔다. 차가 생긴 이후로 과일
사먹기가 참 용이한 듯 하다. 마켓이 차타고 3분 거리라 과일 먹고
싶을 때 싱싱한 녀석들을 금방사올 수 있어서 요즘 과일을 자주 먹는다.

2. CSE로 옮긴 이후로 참 한국인들 만나는 기회는 수업 때 빼고 없는
듯 하다. 예전 system과에서에는 워낙 사람들이 잘 뭉쳐서 하루에 몇번
씩 보기도 했고 같이 붙어다니면서 공부했는데, 요즘은 시스템 사람들도
보기가 힘들다. 며칠 전에 시스템에 계신 누나가 디팬스를 마치셨는데
뭐 한동안 안본 사람들도 많이보고 좋았다. 나도 공부만 해서 언능
졸업하고 싶다.

3. KIST 다닐 적에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나랑 같은 일을 했고,
아이가 워낙 서글서글해서 내가 미국 온 이후에도 MSN을 통해 나름대로
자주 이야기하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가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자기 속내를 나에게 이야기 하는데, 같이 이야기 하면서 참 여자들도 남자랑
별다를게 없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연애를 해보더라도, 막상 누군가
를 좋아하거나 그러면 객관적인 판단 기준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지. 나이가 드니 뭐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나같은
경우는 대체로 상식선에서 생각하게 되더라. 남녀관계라고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여하튼 학부 다닐 땐 여동생들이 없어서 이런걸 잘 몰랐는데
지금은 주변에 여자 동기들, 여자 선배, 동생들이 많아서 이성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는 편이다.

4. 학부 1학년 때 정말 친했던 주경이랑 엊그제 통화를 했다. 주경인 물리과
홍일점으로 정말 엉뚱했고, 그 엉뚱한 행동 때문에 참 내가 좋아했던 친구
녀석이였다. 맨날 공부하기 바쁠 때 안보이다가 갑자기 어느날 와서 술먹느라
공부안했다고 징징짜던 모습을 내가 어찌 잊을 수 있나? 하하. 여튼, 서로
전공 수업들으면서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내가 2001년 병특하면서 부터
정말 한번도 본적이 없는 애였는데, 소문으론 2004년도에 UMD로 유학왔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올해 연락처를 알게되서 올 초에 처음 전화를 했었는데
목소리 하며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안본지 7년이 넘었으니 참
한번 보고싶고 그러네. 여튼 그 친구가 좀 무덤덤하고 게으른 성격이긴
하지만 참 같이 말을 하면 편안하고 그렇다.

주경이 말고 1학년 때 친했던 애들 중에 김애숙이 있었는데 한 번 정말 보고
싶다. 옛날에 건강이 별로 안좋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잘 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 녀석 때문에 내가 곤란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사실 이 친구
밉고 그랬는데 안본지 정말 10년이 가까워지니 보고 싶긴 하네.

by iconoclast | 2008/09/20 12:07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명절, 그리고 나

오늘 추석이다. 마음만큼은 가족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
너무 아쉽다. 엄마도 보고싶고 귀여운 조카녀석들도 너무 보고싶다. 두
남자 아이가 서로 다투면서 노는 모습을 느껴보고 싶어서 며칠 전에 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에 맞춰서 전화를 했는데 첫째 아이가
지금 5살이 되었긴 했으나, 여전히 아이같다. 이런 날 장남인 내가 가족
옆에서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나 또한 이런 날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너무 싫다. 성공의 댓가가 가끔은 너무 크다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어제 밤엔 맘이 좀 허전해서 차를 타고 마트
가서 통닭비스무리한 녀석을 5불 주고 사왔다. 덕분에 추석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이후로 아직 학과목과 연구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해
많이 힘들다. 교수님한테 조언&야단도 듣고 그랬는데 참 그럴 때마다 교수님에게
미안하고 그렇다. 나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차니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한 듯 하다. 좀 더 엄격해져야지. 오늘 비가 엄청
많이 오는데 좀 많이 외롭다. 다시 맘잡고 집중하자. 이런게 바로 내가 말하는
화려한 집념인 것이다.. 성공하고 쟁취하자.

by iconoclast | 2008/09/14 10:34 | My Dia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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